1. 각막을 기증받은 소녀
태국의 작은 마을에 살던 한 소녀는 선천적으로 심각한 시력을 가지고 있었다.
어릴 때부터 앞이 흐릿하게 보였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시야가 좁아졌다.
부모님은 딸을 위해 수술을 결심했고, 결국 그녀는 각막 이식 수술을 받게 되었다.
기증받은 각막 덕분에 소녀는 처음으로 또렷한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 순간부터 그녀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소녀는 단순히 시력을 얻은 것이 아니라, 무언가 다른 것을 보게 된 것이다.
2. 기증자의 정체 – 그녀의 눈은 누구의 것이었을까?
각막 기증자의 신원은 비밀로 유지되었지만,
소녀가 회복한 후부터 그녀는 이상한 것들을 보기 시작했다.
1) 방 안에 혼자 있어도, 누군가가 보인다
소녀는 수술 후에도 종종 눈이 따가워 거울을 자주 들여다보았다.
그러던 어느 날, 거울 속에 자신의 모습 외에 또 다른 그림자가 비치는 것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피곤해서 착각한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림자는 그녀가 눈을 감거나 고개를 돌려도 계속해서 보였다.
2) 모르는 사람들의 얼굴이 겹쳐 보인다
길을 걷다가도, 종종 사람들의 얼굴이 이상하게 겹쳐 보였다.
특히, 어떤 사람들은 얼굴이 일그러져 있거나,
눈에서 검은 액체가 흘러내리는 듯한 모습으로 보이기도 했다.
그녀는 점점 공포를 느꼈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
3) 꿈속에서 나타난 한 여성
수술 후, 소녀는 반복적으로 같은 꿈을 꾸기 시작했다.
어두운 방 안에서, 누군가가 울고 있었다.
그녀가 가까이 다가가면, 한 여성이 피투성이가 된 채로 앉아 있었다.
그리고, 소녀를 향해 속삭였다.
"내 눈을 돌려줘."
3. 각막의 기원 – 왜 그녀에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
소녀가 점점 이상한 현상에 시달리자, 부모님은 병원을 찾아갔다.
그러나 의사는 단순한 수술 후유증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던 중, 한 노파가 소녀의 어머니를 붙잡고 불안한 얼굴로 말했다.
"너희 딸이 받은 눈… 그 여자가 누구였는지 알고 있나?"
마을에서 들려온 소문에 따르면,
소녀가 받은 각막의 주인은 한 젊은 여성이었다.
그녀는 몇 달 전 끔찍한 사고로 사망했으며, 죽기 직전까지 무언가를 두려워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의 죽음에는 불길한 소문이 따라붙었다.
4. 그녀가 본 것은 무엇이었나?
소녀는 점점 무언가에 쫓기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밤이 되면 창밖에서 낮은 속삭임이 들렸고,
가끔은 눈을 감고 있어도 무언가가 보였다.
1) 새벽 3시,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
어느 날 밤, 소녀는 인기척에 눈을 떴다.
방문 밖에서 낮고 희미한 소리가 들렸다.
"…돌려줘…"
그녀는 두려움에 떨었지만, 절대 문을 열지 않았다.
그러나, 다음 날 방문을 확인했을 때, 손톱으로 긁힌 자국이 남아 있었다.
2) 반사된 창문 속 검은 그림자
소녀는 TV를 보다가 창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하지만 창문 속에는 그녀 혼자가 아니었다.
그녀 뒤편, 머리가 헝클어진 한 여성이 서 있었다.
그 순간, 창문 속의 여자가 서서히 고개를 돌리며 웃었다.
소녀는 비명을 지르고 방을 뛰쳐나갔다.
3) 다시 나타난 꿈
다시 꾸게 된 그 꿈.
이번에는 여자가 더 가까이 다가와 있었다.
그리고, 여자는 소녀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너는 내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어. 그러니까… 내 고통도 함께 봐야 해."
5. 소녀는 어떻게 벗어났는가?
점점 무언가에 사로잡히는 듯한 소녀를 본 가족들은,
결국 한 무당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1) 각막 기증자의 혼을 위로해야 한다
무당은 각막을 기증한 여성의 영혼이 완전히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죽기 전에 억울한 일을 당했고, 그 한을 풀어주지 않으면 소녀를 계속 따라다닐 것이라고 했다.
2) 기증자의 이름을 불러서는 안 된다
무당은 소녀에게, 꿈속에서라도 그 여성의 이름을 부르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름을 부르는 순간, 그녀는 소녀의 눈을 다시 가져가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3) 특정한 의식을 치러야 한다
소녀와 가족들은 무당의 도움을 받아, 기증자의 혼을 달래는 의식을 진행했다.
그리고 그날 밤, 소녀는 마지막으로 꿈을 꾸었다.
이번에는 여자가 울고 있었다.
소녀는 아무 말 없이 조용히 바라보았고, 여자는 천천히 뒤돌아 사라졌다.
그 후로, 소녀는 다시는 그녀를 보지 않았다.
6. 각막 이식 후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현상
이 괴담은 단순한 이야기일까?
실제로 각막 이식을 받은 사람들이 기묘한 경험을 하는 사례는 종종 보고된다.
타인의 기억을 보게 되는 현상
일부 연구에서는, 각막 이식 후 기증자의 기억이 이식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설이 제기되었다.
기억은 뇌에 저장되지만, 세포에도 감정과 경험이 남을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 때문에 각막 이식 후 기증자가 생전에 경험한 감정을 공유하는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같은 악몽을 꾸는 사례
수술 후, 환자들이 기증자와 관련된 꿈을 꾸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기증자의 죽음과 관련된 장면을 꿈에서 목격하기도 한다.
만약 이것이 단순한 우연이라면, 왜 같은 패턴이 반복될까?
7. 각막 수술 후 달라진 소녀는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괴담 속 소녀는 결국 평범한 삶을 되찾았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거울을 볼 때마다 묘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주 가끔…
눈을 감을 때, 어둠 속에서 누군가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